출사,여행 이야기

Rockwall (1of2) 20150901~05

marieleemo 2015. 9. 10. 15:24

작년 여름 백팩킹 후

몸도 너무 힘들고.. 이제는 마음에서 산을 좀 놓으려고

정규직도 신청하며 산에 대한 욕심을 좀 내려 놓으려 했다

하지만 몇 달 못되어

화요산행을 찿게 되었고 또 청하는 9월의 록키 산행


계절이 바뀔때의 록키... 눈이 덮힌 록키를 보고 싶어하던 중이라 흔쾌히 신청을 했지만

떠나기 몇주 전부터 내리는 비에... 후회하며

떠나기 전엔

뷰를 못 봐도 좋으니, 걸을때 비를 맞아도 좋으니

제발 아침 저녁 탠트를 치고 걷을때만 비 좀 내리지 않게 해 주세요

하며 기도를 했다 ㅎㅎ

그러다 떠나기 몇일전의 폭풍은 모든 희망을 내려 놓게하고

혹시 우리 아버지... 지금 쿠트니 구름들을 날리고 계시나?.. 하며

혼자 착각에 빠져 놀기도 했다 ㅎㅎ



첫날 밴쿠버를 떠나 골든을 지나 트레일 헤드가 가까운 곳에서 캠핑하고

산으로 들어 가기로..


여지 없이 내리는 비


인포에 들러 날씨를 확인해보니

첫날 두쨋날 모두 강우량 60% 란다


그럴지라도 집 떠난 마음은 즐겁기만 하고


Banff 와 Kootenay 를 가르는 분기점

이곳에서 떨어지는 물도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갈라 진다고



한여름이 지난 9월의 캠프장은 우리들 세상

쉘터안에 탠트치고 잠


이날밤 있었던 산들바람님과 화돈님의 헤브닝은

여행내내 웃음을 주며

와치도그(Watch Dog) 를 탄생케 함 ㅎㅎ



첫날 (빨간색 구간)

Floe Lake Trail Head to Floe Lake Camp Ground (10km+ / 5hr) 

난이도:중급



아침에 일어나니 낮은 하늘에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트레일 헤드로 가는동안 빗 방울은 더 굵어지기만 했다

이 우중에 산엘 들어가야 하나? 하며

마침 일정이 넉넉한 우리들

그럼 온천부터 하자.. 하며 비를 피해보려 했지만

꼼꼼한 푸르나님

일단, 트레일 헤드는 확인해 놓고 놀자하여

트레일 헤드로 가는데

(가는 내내 산들바람님은 계획데로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 며 주장하고)

트레일 헤드 주차장에 도착하니

그렇게 퍼 붓던 비는 어느새 멈추고 하늘이 환하게 열린다

이렇게 열린 하늘을 두고 돌아 갈수는 없는 법

우리 아버지 <모든 스케줄이 다 짜졌으니 들어가라> 하시나 보다^^..... 하며..ㅎㅎ


푸르나님

맴버들의 절대 긍정 사고 능력

여행 내내 놀라고 또 놀람 ㅎㅎㅎ


화창한 날씨와 처음보는 경관에 모두들 발걸음은 날아가고




그것도 잠시

산에 들어서니 여지없이 내리는 비


빗속에 베낭메고 산속으로 들어가는 마음이 심란합니다 ㅎㅎ


Floe Creek 을 따라 Foster Peak 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호수가 가까울수록 비는 멎음





캠프 그라운드에 도착 했을땐

다행히 비가 오질 않아 탠트치고 저녁먹고

호숫가에서 한참을 놈













석산에 비취는 노을이 멋지다는데.. 하며

노을을 기다려 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이 두터워져

단체 사진찍고 들어가 쉬기로 함






두쨋날 (파란색 구간 )

오늘은 Floe Lake 에서 Numa Pass 를 지나고 Tumblig Pass 를 지나

Tumbling Camp Ground 까지 (18km+ / 7hrs)

난이도 : 고급


주의사항: 점심을 Numa Camp Site 에서 먹었는데

출발할때 트레일 헤드 찿느라 고생했음

캠프장에서 크릭 건너편에 Table 과 Food Storage 가 있는데

테이블 있는곳에서 Creek 을 따라 아래로 내려 가다보면 트레일 안내 Sign 이 나옴




밤새 내린 비에 탠트는 젖었지만

아침에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 모두들 감사해 하며



신비 그 자체의 아침 호수




















캠프장에서 한 30분만 올라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모두들 예상치도 못했던 아침햇살과 풍경에

어쩔줄 몰라 하던 시간








Numa Pass를 오르면서..

베낭메고 오르는 오르막.. 참 힘듬...




몸은 힘들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모두들 행복 만땅






한시간 정도 올라가니 또 다른 세상







정말 아름다운 록키..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로 내가 보고싶어 했던... 바로 그 롹키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신비롭고 경의로운지..



신난 마리

바로 이거야!~~ 내가 보고싶었던게.. 바로 이거라구!!~~ 하며

뛰어다니며 소리치며 ㅎㅎ


















기대하지도 못했던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에 모두들 할 말을 잃고








Nuna Creek 으로 내려감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동할때 Trail Head 찿느라 고생


아래 싸인은

테이블이 있는 쪽에서 계곡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보임


Tumbling Pass 를 향해...

아... 또 다른 산 하나를 넘는....정말 힘들었음
















그래도 정상에만 오르면 벗겨지는 구름

정말 넘기 힘들었던 Tumbling Pass

No pain No gain?


일부 낙엽송은 벌써 물들기 시작하고





Tumbling Creek 을 따라 내려가서






Tumbling Creek Camp Site 에서 캠프했는데

다음날 아침 트레일 헤드 찿는데 또 고생함